uiux·발행 2026.07.11
Hypertext, 1965년 Ted Nelson이 만든 단어
웹의 가장 핵심 개념입니다. 25년 전 Ted Nelson이라는 발명가가 만든 이 단어가 인터넷의 기반이 된 과정을 풀어봅니다.
한 줄로
웹의 가장 핵심 개념입니다. 25년 전 한 괴짜 발명가가 만든 이 단어가 인터넷의 기반이 됐습니다.
어디서 왔나
1965년, 사회학, 철학을 전공하던 미국 학생 테드 넬슨(Ted Nelson)이 한 컴퓨터 학회에서 "A File Structure for the Complex, the Changing, and the Indeterminate"를 발표했습니다. 그가 이 글에서 만든 단어가 hypertext입니다.
정의는 "비순차적 글쓰기(non-sequential writing)"입니다. 독자가 자기 길을 선택해 읽을 수 있는 텍스트입니다. 종이 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줄로 읽지 않아도 됩니다.
넬슨은 버니바 부시의 1945년 Memex 에세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부시가 "기계가 정보 연결을 도와줘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면, 넬슨은 그 비전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같은 해 넬슨은 본인의 평생 프로젝트 Xanadu를 시작했습니다. 이상적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입니다. 모든 문서가 모든 문서에 양방향으로 연결되고, 인용은 자동으로 원본과 연결되고, 저작권은 자동으로 추적되는 시스템입니다.
문제는 Xanadu가 50년 이상이 지나도 완성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월드와이드웹의 등장
1989년, CERN의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hypertext 개념을 단순화해 월드와이드웹을 제안했습니다. 핵심 차이입니다.
- Xanadu: 모든 링크가 양방향, 저작권 추적.
- WWW: 단방향 링크, 깨질 수 있는 링크 (broken link).
버너스리의 단순화는 의도적이었습니다. "완벽함을 포기하고 빠르게 퍼지게 하기"가 그의 전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WWW가 폭발적으로 퍼졌고, Xanadu는 잊혔습니다.
넬슨은 후일 "WWW는 hypertext의 죽은 사촌"이라 비판했지만, 동시에 WWW가 자기 비전의 가장 큰 실현이라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UI에서 의미
오늘날 모든 화면의 모든 클릭 가능한 텍스트는 hypertext의 후예입니다.
- 링크 (a 태그): 가장 직접적 형태.
- 위키링크 [[ ]]: Notion, Obsidian, Roam의 양방향 링크.
- 백링크: 그 페이지를 참조하는 다른 페이지들.
바이브 메이커가 챙길 한 가지
옵시디언의 위키링크는 사실상 Xanadu의 부활입니다. 양방향 링크 + 그래프 뷰가 넬슨이 60년 전에 꿈꿨던 그것입니다. 본인 노트를 hypertext로 연결하는 행동 자체가 1965년의 비전의 직접적 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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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x · Xanadu · Mother of All De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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