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사실 한참 고민했다
제자가 말하고 나서 한참을 고민했다.
"청첩장. 하기사 나라면 정말 재능 낭비 수준으로 만들겠 같기도 해."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아, 난 이게 가능하겠구나.
서비스 사용성은 둘째치고, 템플릿은 진짜 다양하게 재미로 만들 수 있다. 이건 일도 아니잖아, 우리한테. 근데 사람들은 다양한 디자인을 원할 수도 있고.
여기서부터 시작한 거다. 결심했다고 봐야지.
주변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시작하기 위해 주변 웨딩 관련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냥 문의만 한 거다.
근데 말 끝나기 무섭게 돌아온 건 한결같았다.
"하지 마라."
"돈 안 된다."
"이쪽은 다 독점 형태라 힘들 거다."
제자 못지않게 안 된다는 말만 들었다.
왜? 그렇다고 안 해봐?
난 시장 상황을 물어본 건데, 너무 내 걱정을 많이 하더군. "왜 좋은 기술 놔두고 거기 손대냐고.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재능이 있는 사람이…"
도대체 그 시장이 뭐길래
인식이 이렇게나 무서운 건가.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리는 시장. 독점이라며, 돈이 안 된다며, 좋은 기술 놔두고 왜 거기에 손대냐며.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 다들 안 된다고 하는데, 진짜 안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믿고 있는 건지.
그래서 시작된 거다. 이 프로젝트는.
조사하면서 알게 된 것들
조사하다 보니 흥미로운 점도 참 많았다. 새로운 사실들을 제법 알게 됐다.
시장의 구조, 기존 플레이어들의 방식, 사용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과 시장이 제공하는 것 사이의 간극. 그게 보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시장에서, 나는 오히려 가능성을 봤다. 기술력이 아니라, 10년간 프론트엔드를 전문으로 해온 팀이 이 시장에 들어가면 뭐가 달라질 수 있는지가 보였으니까.
이게 진입의 시작이었다
돈이 보여서 시작한 게 아니다. 안 된다는 말을 들을수록, 그 "안 됨"의 실체가 궁금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동안 찾지 못했던 프리아이브의 정체성. 기술을 파는 게 아니라 기술로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 그 첫 번째 서비스가 모바일 청첩장이 된 거다.
제자의 하찮은 한마디에서 시작해서, 주변의 만류를 지나, 여기까지 왔다.
이제부터는 진짜 만드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