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발행 2026.07.03
Serial Position Effect, 1913년 에빙하우스가 발견한 첫과 끝 효과
리스트의 첫 항목과 마지막 항목이 가장 잘 기억됩니다. 1913년 독일 심리학자가 처음 측정한 이 효과는 모든 메뉴 디자인의 기반입니다.
한 줄로
리스트의 첫 항목과 마지막 항목이 가장 잘 기억됩니다. 1913년 독일 심리학자가 처음 측정한 이 효과는 모든 메뉴 디자인의 기반입니다.
어디서 왔나
19세기 후반, 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본인을 피험자 삼아 기억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무의미한 음절을 외운 뒤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잊는지를 측정했습니다. 후일 "망각 곡선(forgetting curve)"의 발견자입니다.
1913년, 그는 리스트의 위치에 따른 회상률을 측정해 한 가지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사람이 단어 리스트를 외울 때입니다.
- 첫 항목들: 잘 기억됩니다 (primacy effect, 우선 효과).
- 마지막 항목들: 잘 기억됩니다 (recency effect, 최신 효과).
- 중간 항목들: 가장 잘 잊힙니다.
이 패턴을 그래프로 그리면 U자 모양입니다. Serial position effect라 명명됐습니다.
작동 원리입니다.
- 첫 항목들은 장기 기억으로 옮겨질 시간이 있습니다.
- 마지막 항목들은 단기 기억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 중간 항목들은 둘 다 아닙니다.
UI 적용
- 메뉴 디자인: 가장 중요한 항목을 처음과 끝에. 덜 중요한 것을 중간에.
- 상품 진열: 슈퍼마켓에서 가장 사고 싶게 만들 상품을 진열대 끝에.
- 이메일 제목: 핵심 단어를 처음에 (제목이 잘리면 끝 부분은 안 보이니까).
- 광고 카피: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 핵심 메시지.
한국 사례
네이버 메인 페이지의 뉴스/스포츠 메뉴 배치, 카카오톡 친구 목록의 즐겨찾기/최근 대화 위치 모두 serial position effect 기반입니다.
함정
리스트가 너무 길면 (10개 이상) 사용자는 처음만 보고 끝은 안 봅니다. 이때는 첫 항목들이 압도적으로 중요해집니다. 5~7개 이하의 짧은 리스트일 때 serial position effect가 가장 강하게 작동합니다.
바이브 메이커가 챙길 한 가지
본인 UI의 메뉴/리스트 순서를 한 번 점검해 봅시다. 첫 번째와 마지막 자리가 가장 강한 부동산입니다. 그 자리에 가장 자주 쓰는 동작이 들어가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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