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발행 2026.07.12
Serif vs Sans-serif, 그리스 비석에서 모더니즘까지
글자 끝의 작은 장식이 있으면 serif, 없으면 sans-serif. "sans"는 프랑스어로 "없음". 그리스 비석에서 모더니즘까지 두 폰트 계열의 역사입니다.
한 줄로
글자 끝의 작은 장식이 있으면 serif, 없으면 sans-serif입니다. "sans"는 프랑스어로 "없음"입니다.
Serif의 기원
기원전 7세기경, 그리스 석공들이 비석에 글자를 새기면서 발견한 사실입니다. 정으로 새긴 글자의 끝부분이 자연스럽게 작은 꺾임을 만들었습니다. 이게 의도적으로 강조되면서 serif (글자 끝의 장식)가 됐습니다.
이 양식이 로마 시대에 정착됐습니다. 트라야누스 기둥(AD 113)의 비문은 지금까지 살아 있는 serif 폰트의 원형입니다. Trajan 같은 현대 폰트가 그 비문을 직접 모방합니다.
Sans-serif의 등장
수천 년 동안 모든 활자는 serif였습니다. Sans-serif는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에 등장했습니다.
1816년, William Caslon IV가 처음으로 의도적으로 serif를 뺀 폰트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너무 충격적이어서 "Grotesque"(괴기한, 기괴한)이라 불렀습니다. 그 별명이 지금도 일부 sans-serif 폰트의 이름에 남아 있습니다 (Akzidenz-Grotesk).
20세기 모더니즘과 함께 sans-serif가 폭발했습니다.
- 1920년대 Bauhaus: "기능에 충실한 단순함" → sans-serif 채용.
- 1957년 Helvetica: 스위스에서 만든 산세리프의 완성형. 60년 이상 산업 표준.
- 1957년 Univers: Helvetica와 거의 동시대.
디지털 시대
화면 해상도가 낮았던 1990년대~2000년대 초, sans-serif가 화면에서 더 잘 보였습니다. serif의 가는 장식이 픽셀로 표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웹사이트가 sans-serif로 전환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2012) 이후 해상도가 올라가면서 serif도 화면에서 깨끗하게 표시됩니다. The New York Times, Medium, Substack이 본문에 serif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언제 어느 쪽을 쓸까
Serif가 좋은 곳입니다.
- 긴 본문 텍스트 (책, 잡지, 뉴스).
- 전통, 권위, 신뢰가 필요한 브랜드.
- 출판물, 논문.
Sans-serif가 좋은 곳입니다.
- UI / 짧은 텍스트.
- 모던, 기술, 미니멀 브랜드.
- 작은 화면.
한국 폰트
한국어에서는 serif에 해당하는 게 명조체, sans-serif에 해당하는 게 고딕체입니다. 명조는 출판, 고딕은 화면이 일반적 분기입니다.
대표입니다.
- 명조: Noto Serif KR, 본명조.
- 고딕: Pretendard, Noto Sans KR, Apple SD 산돌고딕Neo.
바이브 메이커가 챙길 한 가지
UI에는 sans-serif, 긴 글에는 serif가 거의 항상 안전합니다. 둘을 섞으면 시각적 위계가 강해집니다. Medium처럼 본문은 serif, UI는 sans-serif. 단, 한 화면에 두 폰트를 쓰면 충분합니다. 3종류부터는 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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