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발행 2026.07.11
HyperCard, 1987 Bill Atkinson의 사용자 프로그래밍 시초
1987년 매킨토시에 무료로 배포된 비주얼 프로그래밍 도구입니다. 코딩을 몰라도 일반인이 앱을 만들 수 있게 한 첫 시도를 소개합니다.
한 줄로
1987년 매킨토시에 무료로 배포된 비주얼 프로그래밍 도구입니다. 코딩을 몰라도 일반인이 앱을 만들 수 있게 한 첫 시도입니다.
어디서 왔나
1987년, 매킨토시의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인 빌 앳킨슨(Bill Atkinson). Quickdraw, MacPaint, Marching ants 등의 발명자가 만든 도구입니다. HyperCard는 모든 매킨토시에 무료로 제공됐습니다.
작동 방식은 카드(card)라는 기본 단위를 만드는 것입니다. 각 카드는 화면 한 페이지입니다. 카드에 텍스트, 이미지, 버튼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버튼에 HyperTalk이라는 영어와 비슷한 스크립트를 붙여 동작을 정의합니다.
on mouseUp
go to card "next"
end mouseUp코딩 경험이 없는 사람도 30분만에 인터랙티브 책, 게임, 데이터베이스 앱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학교 교사, 작가, 음악가가 HyperCard로 자기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영향
HyperCard는 그 자체로 큰 상업적 성공은 못 했지만, 컴퓨터 역사의 거의 모든 핵심 발명에 영감을 줬습니다.
- 월드와이드웹 (1989): 팀 버너스리가 HyperCard의 카드-링크 개념에서 직접 영감.
- PowerPoint: 카드 = 슬라이드.
- 위키: 카드 = 페이지, HyperTalk → 위키 마크업.
- Notion: 블록 기반 페이지 시스템.
- No-code 도구: Bubble, Airtable, Glide 등의 직접적 조상.
Apple은 1998년 HyperCard를 단종했습니다. 같은 해 출시된 OS X에서는 지원 안 합니다.
사용자 프로그래밍의 약속
HyperCard의 진짜 가치는 "사용자가 자기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코딩과 사용 사이의 경계가 흐려졌습니다.
이 약속이 30년 후 AI 시대에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ChatGPT, Cursor, GitHub Copilot 같은 AI 도구로 비개발자가 다시 자기 앱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HyperCard의 가장 큰 후예는 어쩌면 LLM입니다.
바이브 메이커가 챙길 한 가지
도구를 만들 때 자문하세요. 사용자가 이 도구를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 그 답이 "예"일 때, 그 도구는 사용자의 일부가 됩니다. HyperCard의 사용자들은 그 도구를 사랑했고, Apple이 단종할 때 항의 운동까지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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